E.A.T.2008. 4. 18. 01: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본에 충실한 베이직 와플입니다.

제가 기름진 음식을 잘 먹지 못 해요.

와플이 유명한 카페에 놀러 갔다가, 반도 먹지 못하고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와플 위에 아이스크림을 토핑해서 주시니, 보기에 먹음직스럽고 좋은데, 제 입맛에는 영 맞지 않더라구요.

저희 카페에서는 바삭하게 구운 와플에 메이플시럽과 생크림, 슈가 파우더를 토핑해서

느끼하지 않고, 촉촉하면서, 달콤한 와플을 드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와플 반죽의 레시피는 비장의 무기입니다. :)

지금까지 와플을 드신 세컨드 팩토리 고객님께서는 접시의 단 한 점까지 비워주셨습니다.

맛있게 드셔 주셔서 감사하고, 저 또한 맛있는 와플을 드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p.s. 참, 아이스크림 와플도 있는데요, 유기농이고, 와플과는 별도로 토핑된답니다.

Posted by modernmother
D.E.S.I.G.N.2008. 4. 17. 16:01

저는 디자인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디자이너 남편과 살다보니 이것저것 주워 들은 게 많아, 서당개 수준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남편과 데이트할 때에는 '예쁜 것을 볼 줄 아는 남자'가 굉장히 매력적이었거든요.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게 많잖아요.

그런데, 막상 결혼 준비를 하다보니, 세상에.

포크 한 개를 제 마음대로 살 수가 없는 겁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안 예쁘니까. 에요.

모자란 신혼 살림에 선풍기 하나 장만하려고 했더니,

백화점 4개에 할인점 3개를 돌고도 못 찾아, 그 더운 날 선풍기도 없이 한 달을 지냈습니다.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기어이 마음에 드는 선풍기를 공수해 오긴 하더군요.

디자이너의 가치 기준은 단 한 가지입니다. '예쁘냐, 안 예쁘냐'.

그런 남편과 8년 째 살다보니 저도 옮아가는지, "그건 안 예쁘자나!!!"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다보니, 계속 그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위치 하나를 고르려고 해도 저희 눈에 예쁜 게 잘 안 보이고,

전구도 역시 그렇구요, 손잡이도 그렇고, 전등도 그렇구요.

거의 저희가 제작하다시피 해서 원하는 것을 만들긴 했습니다만 어쩐지 아쉽더라구요.

참, 프랑스 파리에는 BHV라는 백화점 지하에 집 수리에 들어가는 모든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예쁘지만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은데, 너무 좋아서 하루 종일 있고도 모자라서 반나절 더 있었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인테리어 디자인의 선배들은 스위치, 손잡이 등등을 다 주문제작해서 쓰더라구요.

우리나라에도 많이 응용할 수 있는 베이직한 디자인의 스위치, 손잡이, 전등, 조명 등등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히드로 공항의 무심한듯 시크한 손잡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게 너무 이쁘지 않은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유로운 문 색상들입니다. 손잡이도 다 달라요. 풍요로운 하드웨어의 세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손잡이는 너무 마음에 들어서 떼오고 싶었답니다. 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자벨이지만 아나로그식 초인종.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 다른 초인종과 문 색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업은 휴대폰 디자인이지만, 전방위 디자이너로 살고 있는 제 남편입니다.

Posted by modernmother
D.I.A.R.Y.2008. 4. 17. 13:28

카페 세컨드 팩토리의 메인창

카페 세컨드 팩토리의 메인창

아침 햇살이 좋은 창가

아침 햇살이 좋은 창가

세컨드 팩토리의 초인기 좌석

세컨드 팩토리의 초인기 좌석

한참 대한민국의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가로수길에 새 카페가 생겼습니다.

2층에 있어서 세컨드 팩토리이지만,

모회사가 '더 리빙팩토리'임을 감안하면, 두 번째 팩토리라는 의미도 되겠지요. :)

더 리빙팩토리의 제품들이 카페로 탈바꿈한 것처럼,

컬러풀한 색감, 미니멀한 느낌이 강한 디자인들로 30평 정도 되는 공간이 꽉 찼습니다.

카르텔에서 만든 필립스탁의 고스트 체어와 라 마리 체어, 마지스의 에어 체어 등 가벼운 느낌의 의자에

프랑스 회사에서 휴대폰 디자인을 본업으로 하는 주인장이 직접 디자인한 가구를 버무렸습니다.

꾸준히 수집했던 골동품들과 해외 출장 시 구입했던 여러가지 샘플들로 양념을 해서

틈틈이 보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도록 했어요.

저는 정말 마음에 드는데, 같이 느끼실 수 있는 팩토리언이 많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

참, 저희 카페에서 사용하는 커피는 페어 트레이드하는 유기농 커피랍니다.

비장의 레시피로 만드는 와플도 꼭 한 번 드셔보세요! ^____^

영업시간은 AM 11:00~PM 11:00까지이고, 금요일 토요일은 12시까지 입니다.

무선인터넷 사용가능하고, 카페 내의 모든 장소는 금연입니다.

( 2009년 1월 29일 현재, 저희 카페에서는 유기농 페어 트레이드 커피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화번호는 02 517 0084입니다.

Posted by modernmo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