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08.09.28 duplicate
  2. 2008.05.30 10 lights=1 Americano 3
  3. 2008.04.22 '팩토리'
  4. 2008.04.22 혹시 보셨나요? ^^; 1
  5. 2008.04.17 디자인을 하다보면.
D.E.S.I.G.N.2008. 9. 28. 12:25
duplicate / 2008.06.18 / photo by JK.


Posted by modernmother
D.E.S.I.G.N.2008. 5. 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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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부터 시작되는 마일리지 카드입니다.

카페 세컨드팩토리의 마일리지 카드 겸 명함입니다.

음료류를 드실 때마다 알전구 도장을 찍어 드리고,

10개의 알전구가 모아지면 페어트레이드 유기농 아메리카노와 바꿔 드립니다.

알전구 놀이는 6월 1일부터 시작됩니다. ^_____^


Posted by modernmother
D.E.S.I.G.N.2008. 4. 22. 21:26

앤디워홀은 자신의 작업실을 '팩토리'라고 부르며, 작품을 찍어내듯이 대량생산한 '방짜' 아티스트이지요.
그가 가지는 미술사적인 어떤 평가에도 상관없이, 저는 그저 앤디워홀 작품의 색감이 참 좋습니다.

로이 리히헨슈타인의 그림은 그저 그림에 쓰여 있는 귀여운 폰트가 너무 좋아요.

이런 아주 개인적인 취향이 인테리어에도 은근히 반영이 되는데요,

세컨드 팩토리에는 앤디워홀의 작품이 군데 군데 걸려있습니다.
(가짜는 아니구요. 그렇다고 오리지널은 아닌, 카피라잇을 허가받은 재생산 작품입니다. )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오셔서 직접 보시는 재미가 더 클 것 같아 생략합니다.
슬쩍 힌트를 드리자면 총 6점이 있습니다.

사실 세컨드팩토리의 폰트도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그림에서 차용한 폰트입니다.
벌써 눈치채고 계셨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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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가 비슷해 보이나요? ^^

고백하자면, 세컨드 팩토리라는 작명에도 앤디워홀의 '팩토리'가 닮겨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저희 카페에 방문하셔서,
즐겁고 편안한 기분들이 확대 재생산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2층 공장까지 올라와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modernmother
D.E.S.I.G.N.2008. 4. 22. 20:34

4월 22일, 오늘은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가로수길에는 내리는 비와 함께 꽃잎도 집니다.

저도 매일 가로수길로 출퇴근하고 있지만,
이 길에 들어설 때마다 참으로 행복합니다.
예쁜 옷, 예쁜 스토어 등등 예쁜 것들이 많아서, 눈으로만 요기를 해도 배가 부르기 떄문이지요.
다른 분들도 저희 카페를 보시고 그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저희 카페는 인테리어 업체에 외주를 주지 않고
저희가 직접 기획, 감리, 부분 시공을 했는데요,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해서 통째로 진행하면 아주 매끈한 작품이 나오긴 하지만,
아무래도 손맛이 좀 덜 느껴지고, 비용이 아주 많이 들어갑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만약 인테리어를 처음 하신다면 전문 업체를 이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한 번 잘못 해 놓으면 중간에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스위치 달 곳까지 지정해 놓고, 오차 없이 철저하게 계획해서 진행을 해야 합니다.
중간에 계획이 변경되거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면 비용이 정말로 2배씩 늘어납니다. )

저와 함께 일하는 친구와 제 남편이 공예과 출신이기 때문에,
저는 군데군데 손맛이 느껴지기를 원했고, 디자이너로서 부끄럽지 않았으면 했지요.
그래서 맨땅에 헤딩하는 노가다, 참 많이 했습니다.

저희 카페 진열대가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컬렉션했던 제품들과 저희 판매 상품을 섞어서 보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게 의도한 공간인데요.
별것 아닌 거 같은 책장인데도, 색상에 따라 느낌이 이렇게 달랐습니다.

처음에 '뼁끼' 사장님께서 이렇게 발라 놓으신 책장을 밀고 다시 발랐습니다.
색상에 따라 같은 소재의 같은 디자인이 느낌이 많이 다르지 않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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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의도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신 '뼁끼'사장님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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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다시 바른 최종안


그리고 주방에 아주 살짝 보이는 서랍 손잡이입니다.
주방은 거의 저희만의 공간이라 보시는 분들이 별로 안 계시겠지만,
사소한 거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자존심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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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구석구석.

Posted by modernmother
D.E.S.I.G.N.2008. 4. 17. 16:01

저는 디자인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디자이너 남편과 살다보니 이것저것 주워 들은 게 많아, 서당개 수준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남편과 데이트할 때에는 '예쁜 것을 볼 줄 아는 남자'가 굉장히 매력적이었거든요.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게 많잖아요.

그런데, 막상 결혼 준비를 하다보니, 세상에.

포크 한 개를 제 마음대로 살 수가 없는 겁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안 예쁘니까. 에요.

모자란 신혼 살림에 선풍기 하나 장만하려고 했더니,

백화점 4개에 할인점 3개를 돌고도 못 찾아, 그 더운 날 선풍기도 없이 한 달을 지냈습니다.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기어이 마음에 드는 선풍기를 공수해 오긴 하더군요.

디자이너의 가치 기준은 단 한 가지입니다. '예쁘냐, 안 예쁘냐'.

그런 남편과 8년 째 살다보니 저도 옮아가는지, "그건 안 예쁘자나!!!"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

카페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다보니, 계속 그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위치 하나를 고르려고 해도 저희 눈에 예쁜 게 잘 안 보이고,

전구도 역시 그렇구요, 손잡이도 그렇고, 전등도 그렇구요.

거의 저희가 제작하다시피 해서 원하는 것을 만들긴 했습니다만 어쩐지 아쉽더라구요.

참, 프랑스 파리에는 BHV라는 백화점 지하에 집 수리에 들어가는 모든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예쁘지만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은데, 너무 좋아서 하루 종일 있고도 모자라서 반나절 더 있었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인테리어 디자인의 선배들은 스위치, 손잡이 등등을 다 주문제작해서 쓰더라구요.

우리나라에도 많이 응용할 수 있는 베이직한 디자인의 스위치, 손잡이, 전등, 조명 등등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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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로 공항의 무심한듯 시크한 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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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게 너무 이쁘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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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문 색상들입니다. 손잡이도 다 달라요. 풍요로운 하드웨어의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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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손잡이는 너무 마음에 들어서 떼오고 싶었답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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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벨이지만 아나로그식 초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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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초인종과 문 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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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업은 휴대폰 디자인이지만, 전방위 디자이너로 살고 있는 제 남편입니다.

Posted by modernmother